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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교 복구공사 이달 시작…보행로 붕괴 사고 13개월만

분당 정자교 복구공사 이달 시작…보행로 붕괴 사고 13개월만
▲ 정자교 붕괴 사고 당시 모습

지난해 4월 보행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에 대한 복구공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꼬박 1년 1개월 만입니다.

성남시는 지난해 7월 정자교 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관련해 감정기관의 현장조사 절차가 지난달 말에야 끝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재판부 지정 감정기관인 대한토목학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말까지 5개월간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에 대해 현장 감정을 실시했습니다.

시는 붕괴 현장에 남은 잔재물 처리를 완료하는 대로 이달 중으로 복구공사에 착수해 내년 장마철이 오기 전인 6월께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복구 공사는 교량 차도부 측면에 설치된 기존의 낡은 보행로를 철거하고 새로 보행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시는 구조 안전성에 위험이 확인된 나머지 탄천 19개 교량에 대해서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말부터 차례로 보수·보강 및 재가설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전면 철거 후 재가설'이 결정된 수내교의 경우, 지난해 말 교량 하부에 임시 지지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 내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차도부와 보행로 재설치 공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탄천 교량들은 교량 안전성과 차량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차로 폭을 조정한 뒤 보행로를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차도부 측면에 낡은 보행로를 철거하고 새 보행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내년 7월까지 보강공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이밖에 탄천의 5개 지천에 설치된 교량 32곳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는 내년 5월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성남시는 "노후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를 철저히 마쳐 정자교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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