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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준다는 데 20년째 '빈집'…골칫거리 된 별장, 왜

나들이철마다 드는 생각인데 어디 별장 하나 있으면 숙박비도 줄고 참 좋겠다 싶죠.

그런데 공짜로 준다고 해도 20년째 주인 되겠다는 사람이 안 나타나는 별장이 있다고 합니다.

공기 맑고 경치 좋은 한 호숫가 숲 속에 꽤나 으리으리하게 지은 별장이 눈에 띕니다.

무려 17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인 데다 고풍스러운 외관 또한 끌리는데요.

그런데 이 별장은 사실, 독일 베를린 당국의 오랜 골칫덩이입니다.

원래 주인이 나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이기 때문인데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연합군이 잠시 병원으로 쓰다가 동서분단 이후엔 동독 당국이 청소년 교육 장소로 사용했고 1999년부터는 방치돼 폐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별장 건물과 부지는 현재 베를린주 소유로 쓰임새 없이 유지비로만 해마다 수억 원이 들어가고 있다는데요.

이에 정부가 한 푼도 받지 않고 별장을 기부하겠다며 파격 제안까지 내놨지만, 약 5100억 원으로 추산되는 리모델링 비용 탓에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Mark Felton Productions, OneEye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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