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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다 똑같아"… 아르헨 외교장관 중국인 비하 발언 논란

"중국인들 다 똑같아"… 아르헨 외교장관 중국인 비하 발언 논란
▲ 디아나 몬디노 아르헨티나 외교장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 중국기지에서 그 누구도 군사 인력이 있다고 확인할 수 없었다. 그들은 중국인들이고 다 똑같다"

디아나 몬디노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동양인의 작은 눈과 낮은 코를 조롱할 때 "동양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사용하는데, 단순해 보이는 이 표현은 동양인 얼굴이 납작해서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 된다는 뜻으로 동양인 비하 발언의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에 위치한 중국 기지에 대해 학문적 용도가 아니라 군사적 용도일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조사단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지에서 군사 인력이나 군 관련 시설 및 장비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인종 비하 논란이 커지자 몬디노 장관은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은 (그곳에 있는 중국인들이) 다 같은 민간인이었다"란 뜻이었다면서, 인종 비하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몬디노 장관은 현지 유명 TV 프로그램에서 은퇴자들이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는다는 말에 "은퇴자들은 곧 죽을 사람들인데 대출을 왜 해주는지 모르겠다"라는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습니다.

경제난이 극심한 아르헨티나 정부는 통화스와프 연장 등 중국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하고 있으나, 잦은 외교적 실수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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