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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강한 '백일해' 확산…영유아 주의보

<앵커>

올해 들어 호흡기 감염병, 백일해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백일 동안 기침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고 전파력도 매우 강한데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치명적이라고 하니까 아이들 있는 집은 더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곳에서 지난달 15일부터 백일해 집단 감염이 시작돼, 지금까지 43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백일 동안 기침을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는 의미의 백일해는 1명이 최대 17명까지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입니다.

백일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특히 부산, 경남의 확산세가 무서운데요.

부산은 올해 환자 수가 50명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고, 경남은 21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 경남에서 각각 1명의 환자만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수준입니다.

경남은 지난해 말부터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부산은 6년 만에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환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정민/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부산은) 3년 주기로 유행이 있었고, 이 주기를 따르면 2021년 유행이 돼야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있었기 때문에 잠시 주춤했다가 3년 뒤인 올해 2024년도에 다시 유행이….]

부산, 경남 전체 백일해 환자 가운데 영유아부터 10대까지가 93%입니다.

백일해는 영유아 10대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치명적이어서, 백신 접종이 중요합니다.

또, 최근 물이나 음식으로 전염되는 수인성감염병도 확산하고 있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영상편집 : 박서아 KNN)

KNN 황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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