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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성모 일부 교수 휴진…임현택 "개인병원 동참 가능"

<앵커>

오늘(3일)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 교수들이 하루 휴진하기로 한 날입니다. 지난 화요일 대학병원 여덟 곳이 휴진한 데 이어, 오늘은 다른 병원들에서 진료와 수술이 일부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임기를 시작한 새 의사협회장은 개인 병원들도 휴진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초 서울대·세브란스병원 교수들에 이어 오늘은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 일부 교수들이 휴진에 들어갑니다.

병원들은 교수들의 휴진 참여율이 높지 않은 걸로 파악하고 있지만, 환자들에 대한 진료 차질이 확대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교수 4명을 시작으로 실제 병원을 떠나겠단 교수도 늘고 있습니다.

임기를 시작한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은 취임식에서 정부를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정책이 얼마나 잘못됐고, 나아가 한심한 정책인지 깨닫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의료 농단이자 또 교육 농단을 바로잡는….]

특히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정부가 발표한 데 대해, 절차를 잠시 멈춰달라고 했던 법원의 요청을 무시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증원을 몇 명을 할 수 있다고 운운을 하면서 그런 발표를 했다라는 것은, 사법부의 권능을 행정부가 완전히 짓밟았다.]

그런데도 증원이 확정된다면, 개인 병원들까지 휴진에 동참할 수도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2차 병원이나 지금은 개원의가 참여를 하지는 않고 있는데, '나도 참여하고 싶다'라는 의견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와 1대 1 대화가 가능하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의료계 대표 강경파인 임 회장은 더욱 선명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의정간 대치는 장기화가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손승필, 화면제공 :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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