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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도 웃게 한' 수현씨…유쾌한 출사표

<앵커>

올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역도 김수현 선수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 유쾌한 입담으로 북한 선수들까지 웃게 만들어 화제가 됐었는데요. 올림픽 출사표도 유쾌하네요.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김수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극적으로 동메달을 따내고 기쁨에 펑펑 울었습니다.

기자회견도 화제가 됐습니다.

금, 은메달을 따낸 북한선수들이, 부상으로 중도 기권한 중국선수를 언급하며 '오늘이 그 선수 생일'이라고 말했는데, 이어 나온 김수현의 한마디에 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김수현/역도 국가대표 (지난해 10월) : 중국 선수가 다친 것도 너무 같이 걱정되고, 생일인지 몰랐지만 중국 선수 생일 축하합니다.]

대회 내내 좀처럼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북한 선수들까지 웃게 만든 그날의 유쾌한 기억입니다.

[김수현/역도 국가대표 : 그냥 그 상황이 만들어준 분위기가 저를 좀 재밌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 같고요. 그리고 워낙 경직돼 있는 선수들이어서 그런지 제가 조금 더 자유로워 보였던 것 같아요.]

김수현은 아시안게임 첫 메달에 이어 파리에서는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3년 전 도쿄에서 동메달까지도 가능했던 상황에 바벨을 들어 올리고도 연거푸 실패 판정을 받아 좌절했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수현/역도 국가대표 : 그때 또 눈물을 너무 많이 흘리면서 경기를 끝내서 이번에는 조금 더 보는 분들한테도 힘이 되는 그런 경기도 하고 싶어요. 네. 죽어라 해야죠.]

유쾌한 성격과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주위에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김수현은,

[김수현/역도 국가대표 :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

애창곡 '버터 플라이'의 가사처럼 파리에서 힘찬 비상을 꿈꿉니다.

[김수현/역도 국가대표 : 역도 금메달은 내 거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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