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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출 연기…잇단 반대에 이철규 '불출마' 관측

<앵커>

국민의힘이 원내대표 선출 날짜를 미뤘습니다. 출마할 사람이 없어서인데, 원내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이른바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당내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잇따라, 불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등록 마감일 직전까지 원내대표 도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국민의힘.

모레(3일)로 정했던 경선일을 9일로 미뤘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아무도 출마선언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도 있고.]

도전자가 없는 상황에서 출마선언도 안 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급부상했는데, 이 의원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사이 당내 반대 목소리만 갈수록 커졌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선인 (서울 동작을) : (총선 패배에) 가장 주요한 인사 중의 하나였다고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모습은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지 않느냐.]

[윤상현/국민의힘 당선인 (KBS 라디오) :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상보다는 벌을 받아야 할 분이다. 악역을 자처하겠다 하는데 진짜 악역이라는 것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 선언하는 거.]

배현진 의원 등 친윤계까지 반대에 가세하자, 이 의원이 불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여권에서 나왔는데, 이 의원은 "출마와 불출마를 공개 언급하는 건 주제넘은 일"이라며 모호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여당 원내대표는 192석 거대 야권을 상대하며 각종 특검법과 거부권 정국에서 이탈 표 단속까지 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친윤계 일각에서는 "다들 원내대표를 맡으려 하지 않는데, 대안도 없이 친윤이 안 된다는 건 맞지 않는다"는 대안 부재론을 제기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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