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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비 환급' K-패스 시작 첫날…"사칭 앱도 등장"

<앵커>

대중교통 이용 요금 일부를 돌려주는 K-패스가 오늘(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한 달에 15번 이상 대중교통을 타면 많게는 53퍼센트까지 환급해 줍니다. 지금까지 1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가입했는데 K-패스를 사칭하는 앱도 있다고 하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노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생 김은빛 씨는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해 왔습니다.

경기도에서 서울 소재 대학을 다니며 교통비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김은빛/대학생 : 제가 광역버스, 빨간 버스를 타고 다녔거든요. 왕복으로 하면 하루에 5~6천 원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학교 다니면 일주일에 5일 이상 다니고 한 달에 십몇만 원 들었어요.]

요금을 한 달 5만 원 넘게 환급해 주던 알뜰교통카드가 K-패스로 전환됐습니다.

기존 알뜰카드 이용자는 전환 가입만 하면 되고, 새 가입 희망자는 카드사에 신청한 카드를 등록한 뒤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에서 GTX까지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할 경우, 성인 기준 이용요금의 20%를, 저소득층은 53.3%를 적립해 다음 달 돌려받게 됩니다.

환급 가능한 이용 횟수를 60번까지로 제한하고, 적립액이 20만 원 이하면 전액, 20만 원 초과분부터는 50%만 환급해 줍니다.

월 60회 대중교통을 이용해 22만 원을 적립할 수 있는 경우라면, 21만 원을 돌려받는 겁니다.

월평균 7만 원을 쓴다면 일반인 1만 4천 원, 청년 2만 1천 원, 저소득층 3만 7천 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주로 서울 안에서 한 달 7만 7천 원 이상 쓰는 서울시민이면, 6만 2천 원에 무제한 타는 기후동행카드가 더 낫습니다.

[기후동행카드 구매자 : 이번 달 교통비가 7만 6,000원이 넘게 나와서, 그래서 이거 쓰면 6만 2,000원에 해결이 되니까 그래서 샀습니다.]

25만 명이 새로 카드를 발급받고, 알뜰카드 회원 82만 명이 K-패스로 전환한 가운데, 과도한 광고를 표출하거나 유료 서비스 결제를 유도하는 사칭 앱까지 등장해 정부는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김한길·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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