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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협상' 빛 보일까…네타냐후는 "라파 진입 계속"

<앵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전쟁을 끝내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양측이 어떤 내용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나요.

<기자>

네, 현재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서 이번에는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측은 접점을 찾은 듯 제안과 답변을 이어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협상안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마스가 인질 일부를 풀어주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수백 명을 석방하면 10주간 휴전을 한 뒤 영구 휴전과 관련한 추가협상을 진행한다는 게 골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내용대로라면 이스라엘이 한발 물러선 건데요.

중동을 방문 중인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하마스가 받아 든 제안은 이스라엘로선 대단히 관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지금 가자지구 사람들과 휴전 사이에 있는 것은 하마스뿐입니다. 그들은 결정해야 합니다.]

하마스로서도 이번 협상이 사실상 마지막 휴전 기회라는 점에서 전향적으로 나올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이렇게 휴전에 대한 희망이 커질수록 네타냐후 총리가 느끼는 압박감도 클텐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휴전을 주장하는 인질 가족들과 반정부 시위에 직면해 있고, 미국과 중동 주변국은 외교력을 총동원해서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전쟁범죄 수배를 당할 위기에 놓이자, 미국 등 G7 국가들은 휴전 협상에 영향이 우려된다며 수배 연기를 요청하기까지 했습니다.

다만 조금 전,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협상과 무관하게 라파 진입 공격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상황은 여전히 아직 좀 유동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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