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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서 북 미사일 잔해 발견"…활동 종료 앞둔 전문가단

<앵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잔해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엔에 소속된 대북 감시 전문가들이 확인한 결과, 북한의 화성 11형 계열 미사일이라는 내용입니다. 이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반대로 활동이 곧 끝나게 됩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감시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잔해를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문가 3명은 이번 달 초 우크라이나에서 현장 조사를 한 뒤에 최근 안보리에 32장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에서, 지난 1월 2일 하르키우 시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가 북한산 화성 11형 계열 미사일에서 나온 것이라고 결론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누가 어디에서 이 미사일을 발사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영토에서 발사됐다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보가 맞다면 북한산 무기 거래를 금지한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제의 미사일은 히르키우 시 중심부 주택가에 떨어졌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먼저 북한산 미사일이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진행한 유엔 안보리 산하 전문가단은 현지시간으로 내일(1일) 활동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전문가단은 지난 15년 동안 북한과 그 우방국이 유엔 제재를 어긴 혐의가 있는 사례들을 조사해서 1년에 두 번 보고서를 내왔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거부권을 써서 임기 연장안을 부결시켜서 더 이상 활동이 어렵게 됐고, 이번 조사 보고서가 마지막 결과물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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