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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유재은 재소환

<앵커>

공수처가 오늘(29일) 오전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사흘 만에 다시 소환했습니다. 또 석 달 넘게 공석이던 공수처장 후보자도 지명했는데요. 해병대원 사건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첫 피의자 조사를 위해 공수처에 소환됐던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13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던 유 관리관이 사흘 만인 오늘 재소환됐습니다.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 : (지난주에 충실하게 답변했다고 하셨는데 왜 오늘도 부르신 건지?) 네, 오늘도 성실히 답변을 드릴 예정입니다.]

지난 조사에서 공수처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했던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에게 수사 축소를 지시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 관리관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2차 조사에서는 지난해 8월 2일 경북경찰청으로 넘어간 사건을 누구의 지시로 회수한 건지, 또 회수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과정에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과실치사 혐의는 빠지고 대대장 2명에게만 혐의를 적용한 경위는 뭔지를 집중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 외에 박경훈 국방부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 다른 피의자들 조사 일정도 조율 중입니다.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는 어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채 상병 사건'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만 내놨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후보자 : 언론에서 본 정도에 불과하고 지금 보고받은 바가 없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할 생각입니다.]

야권이 추진 중인 특검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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