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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론에도 8.4조원 보조금…삼성 이어 4번째

<앵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정부 보조금 8조 4천억 원을 받게 됐습니다. 얼마 전 보조금 지급이 결정된 삼성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반도체 패권을 되찾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뿌리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61억 달러, 우리 돈 8조 4천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발표한 인텔, TSMC, 삼성전자에 이어 4번째 규모로, 삼성에는 8조 8천억 원의 보조금이 책정돼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이크론이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뉴욕주 시러큐스를 찾아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40년 만에 첨단 반도체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입니다. 현대 경제의 한 축인 반도체 사업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하고 있는데, 미국은 보조금 등 지원을 통해 향후 20년간, d램 반도체 약 40%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견제와 반도체 패권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 견제 목소리는 따른 쪽에서도 나왔습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중국 과잉생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로이터 통신 인터뷰) : 파급효과를 관찰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응으로 테이블에서 아무것도 빼지 않을 것입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과잉 생산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그리고 인도나 멕시코 같은 신흥시장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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