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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특위 이르면 다음 주 출범…의협·전공의 '회의적'

<앵커>

대통령 직속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의료 공급자와 수요자, 보건의료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특위를 구성해서 의대 정원을 포함한 의료 현안 전반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문제는 가장 중요한 당사자들인 의사협회와 전공의단체가 특위 참여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 공식 출범합니다.

위원회에는 정부와 의료계, 보건의료 전문가, 환자 단체 등이 참여해, 가장 큰 현안인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필수 의료 4대 정책 패키지'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위 참석자들이 거의 다 정해졌다"면서도, "의사협회와 전공의협회는 아직 답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서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는데, 정작, 당사자인 의료계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의협 비대위는 의료개혁특위에 대해 이렇게 답하며 선을 그었고,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의료개혁특위에) 추천하고 참여하는 것은 차기 집행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협의체는 의료계와 정부가 '일대일'로 대화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다른 전공의 대표들과 함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면담에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가 우선해야 정부 협의체가 제대로 가동될 거라는 이야기가 오간 걸로 알려지면서, 특위가 가동돼도 정부와 의료계가 과연 타협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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