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아이돌 멤버들의 과거 사진을 구한다거나 졸업앨범을 판다는 중고 거래 사이트 캡처본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을 보니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사이트에는 유명인이 졸업한 학교 졸업앨범을 판매하고, 또 졸업앨범을 구매하고 싶다는 글이 먼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를 발견한 누리꾼들이 "연예인 말고도 수많은 사람의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걸 무슨 생각으로 파는 거냐"며 졸업앨범 판매자에게 항의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판매자는 "이미 105만 원을 주고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하는 등 경고를 무시하고 해당 누리꾼을 차단했습니다.
이후 판매글 대부분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삭제됐지만 SNS에 "가격이 얼마든 상관없으니 모 그룹 멤버가 졸업한 학교의 졸업앨범을 사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고, 다른 중고 거래 사이트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또 등장했습니다.
단순히 팬이 구매한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연예계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누리꾼들의 우려가 이어졌는데요, 실제로 얼마 전 불거졌던 몇몇 폭로는 졸업앨범만 인증했음에도 마치 사실인 양 알려져 사건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누리꾼들은 "예전부터 종종 졸업앨범 사고파는 글이 올라왔었다", "졸업앨범만 보고 폭로 글을 믿으면 안 된다. 졸업앨범이 저렇게 구하기 쉽다", "증거로 조작해서 허위 폭로 글을 올리려는 것" 등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러면서 "학교 폭력은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남기지만 무분별한 폭로는 억울한 또 한 명의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