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1시 반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나 3층에 살던 45살 박 모 씨와 5살 아들이 숨졌습니다.
박씨와 아들은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불은 내부 35㎡와 집기류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2천100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웃 주민은 "타는 냄새가 나 베란다 창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위층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당시 외출 중이던 박씨의 아내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