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에 앞서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관람한 조남주 작가는 "딸이자 학생, 동료이자 엄마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제가 종이 위에 썼던 이야기들이 현실로 올라오는 감동적인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조남주 작가는 "소설 속에 등장하지 않는 소품이나 장면들이 영화로 그려질 때 마음에 와 닿았고, 인상 깊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지영 역의 정유미는 베스트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엄마, 언니, 친구들의 모습이 계속 보이는 생생한 감정이 느껴졌고, '이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리는 얼굴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남편 대현 역의 공유는 얼굴과 표정이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이전과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영화라 생각한다. 김지영 씨에 대한 위로이자 저에게도 격려와 위로를 주었다. 관객들에게도 그런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2016년 출간 이래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는 평범한 30대 김지영의 일상을 사실적이고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그려내 호평 받은 바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