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5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엔트리 마감일이 지났지만 북한 선수단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며 "개막 전날이라도 북한이 참가 의사를 밝히면 바로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북한에 대회에 참여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며 "북한의 참여를 통해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의 의미를 더욱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설훈 최고위원은 "남북미 정상이 하루 만에 마음을 모아 세계가 주목하는 드라마를 썼듯이 북한 선수단 참가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또 다른 드라마를 쓰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과거에도 북한은 개막이 임박해 참가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9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도 북한이 개막 열흘을 앞두고 참가했다"며 "광주시와 조직위원회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북한 선수단 참가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선수촌도 북한 쪽에서 참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며 "국제수영연맹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과 북한 측이 개막일 이전에만 참가하면 참가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루빨리 북한이 함께 해 이번 대회가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평화 대회로 치러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회 입장권 270여장을 구매한 뒤 이 입장권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