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여행 짐 부피를 '절반'으로 줄이는 꿀팁을 소개합니다.
배낭은 기동성이 좋습니다. 짐이 많지 않은 여행이거나 혼자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는 일정이라면, 배낭이 편리합니다. 하지만 내용물이 무거운 경우, 배낭을 오래 메면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배낭은 수납공간이 적당히 나뉘어 있고 견고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캐리어는 여행에 필요한 짐을 정리하기 편하고 내용물이 무거워도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숙박 장소에 짐을 맡길 수 없고 비포장길을 걷는 일정이 많다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인 경우, 잠금장치가 달린 가방을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행지에서는 항상 휴대할 수 있는 크로스백 등을 추가로 챙기는 것도 유용합니다. 여권, 지갑, 가이드북, 카메라 등 중요한 물품을 담아두는 용도입니다.
속옷과 상·하의 등의 의류는 한꺼번에 돌돌 말아 고무줄로 묶으면, 공간을 절약하고 구김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목 부분이 딱딱한 셔츠는 옷깃에 벨트를 말아 넣으면,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여행에 필수인 모자는 접는 것보다 모자 안에 양말 등을 채워 가방에 담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신발을 챙길 때는 사용하지 않는 샤워캡으로 감싸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신발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숙소에서도 깔끔하게 보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행 중 종종 생각나는 컵라면은 '해체'해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물은 꺼내서 비닐에 담고 용기는 따로 포개 담으면 부피를 줄일 수 있습니다.
화장품의 경우 샘플을 챙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없는 경우에는 위생 장갑 손가락 부분을 잘라 화장품을 필요한 만큼 담고 입구를 고데기로 1초 정도 데워 '나만의 샘플'을 만들어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안전을 대비해 기본적인 의약품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전문가들이 조언한 필수 의약품은 감기약과 소화제,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 진통제, 상처용 연고와 반창고입니다. 평소 복용하던 약이 있거나 특정 음식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미리 약을 처방받아 챙겨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행 목적지가 외국이라면 여권이나 신분증, 비행기 표, 숙소 예약 확인서 등은 분실을 대비해 복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 전화로 사진을 찍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나홀로 여행을 떠날 때는 호루라기 등 호신용 물품도 챙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임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