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가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성금으로 130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두 할머니는 어제(20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참가자들에게도 모금에 동참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우리는 일본 사람과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며 "피해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모급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두 할머니를 지원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도 이런 내용을 확인하고, 모금한 의연금을 일본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