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법사위원회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문제를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저커버그를 비롯해 틱톡, 엑스 등 주요 소셜미디어그룹 최고경영자들이 출석했습니다.
방청석에선 아동 착취 피해자 가족들이 자녀의 사진을 들고 청문회를 지켜봤습니다.
의원들의 질타는 저커버그에게 우선 집중됐습니다.
[조쉬 하울리/공화당 상원의원 : (문제가 발생했는데) 누구를 해고했습니까? ]
[마크 저커버그/메타 CEO :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조쉬 하울리/공화당 상원의원 : 아무도 해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맞습니까? ]
[린지 그레이엄/공화당 상원의원 : 저커버그 씨, 당신 손에 피가 묻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그런 제품을 만들었어요. ]
청문회장에 있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직접 사과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가 저커버그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서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약속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메타 CEO : 누구도 여러분의 가족이 겪었던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
미국 실종학대아동 방지센터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상 아동 성학대물 신고는 3천6백만 건으로 지난해 최고를 기록했고 이 중 페이스북에서만 2천만 건이 넘었습니다.
한 의원은 최근 보잉 비행기에서 문짝 하나가 날아가자 아무도 안 죽었지만 운항을 중단시켰는데, 아이들이 죽어가는데 왜 단호를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용태,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