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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용인 규탄" vs "반일 선동 중단하라"

<앵커>

서울 도심에서는 2주째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단식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연단에 올라, 현 정부의 대응이 당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반일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라.]

오염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는 범국민대회.

사흘째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단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해양 주권을 침범하면 당당하게 대통령이 나서서 '이건 아니다, 방류 중단하라'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치 않았습니까.]

홍범도 장군이 외국에서 강제 이주 당한 것도 억울한데 고국으로 돌아와서 또 다시 강제 이주를 당해야 되겠느냐며 육군사관학교의 홍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을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도, 산적한 민생 현안을 뒤로한 채 길거리로 나섰다고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가뜩이나 힘든 국민의 삶을 더욱 옥죄는 반 민생 정당임을 자인하는 꼴이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만 유발할 뿐입니다.]

야권의 주장을 반일 선동으로 규정하고, 이 대표의 단식 농성은 구속을 면하기 위한 '방탄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한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일은 신경전 끝에 11일 이후로 밀린 상황.

단식으로 이 대표 건강이 악화하면 검찰 조사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대표가 기소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정식 재판도 15일 시작하는데, 이 대표의 출석 여부는 단식 상황에 따라 달라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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