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뮤지컬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올 가을 영화 보러 극장 꼭 가셔야겠습니다. 70년 전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와 최신 국내 뮤지컬 영화가 나란히 걸려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맘마미아', '라라랜드', '알라딘'.
한국에서 히트한 뮤지컬 영화는 많은데, 정작 성공한 국내 뮤지컬 영화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문 닫은 추억의 서울극장을 배경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를 표방한 '인생은 아름다워'.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아내의 버킷 리스트 완성을 위해 아내의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7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의 가요 명곡을 배경으로 류승룡·염정아 등 스타들이 출연해 한국 뮤지컬 영화의 첫 흥행작이 될지 주목됩니다.
[염정아/'인생은 아름다워' 주연 : 너무 하고 싶었던 장르예요. 대본도 너무 완벽하게 재밌었고 좋은 음악과 예쁜 스토리, 그래서 안 할 수 없었던 영화였죠.]
그런데 흥미롭게도 영화 사상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뮤지컬 영화가 나란히 국내 개봉 중입니다.
1952년도 할리우드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개봉 70주년을 맞은 이 작품은 국내 재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높은 관람객 평점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팬들은 70년의 간극에도 불구하고 두 영화에 나온 배우들의 연기력과 녹음, 미술 등 기술적 완성도를 비교해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 연말에 국산 대작 뮤지컬 영화 '영웅'의 개봉을 앞둔 영화계는 '인생은 아름다워'의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