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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된 라바리니…"한국 만나 눈물 났다"

<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라바리니 전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을 찾았는데요. 지난주 우리나라와 맞붙었던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필리핀에서 열리는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준비를 위해 폴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방한한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주 우리나라를 적으로 만났을 때 느꼈던 감회를 털어놨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폴란드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 굉장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반대편에 박정아, 이주아, 염혜선 등 선수들을 보니 살짝 눈물도 났고요.]

승부에서는 냉정했습니다.

라바리니는 특유의 열정적인 지도력으로 우리나라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김연경과 양효진 등 베테랑들의 은퇴로 세대교체 중인 우리 대표팀은 폴란드전을 포함해 첫 주 4경기에서 모두 3대 0으로 져 최하위에 추락했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위기에 빠진 우리 대표팀에 대해 냉철하게 조언을 건넸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폴란드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 새로운 김연경을 기다리지 말고, 한국 배구의 전체적 수준을 많이 올려야 합니다. 김연경 같은 선수를 다시 만나는 건 기적과 같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여전히 자신을 반기는 한국 팬에 감사하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폴란드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 시작할 때 상황은 어렵습니다. 인내가 필요합니다. 올림픽 이후에도 많은 사랑을 줘서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올게요!]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우기정, 영상제공 : 유튜브 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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