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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약 병용되지만…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주의사항

<앵커>

코로나 감염 초기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걸 막아주는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가 식약처의 긴급승인을 받았습니다. 

팍스로비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 투약 대상은 누군지 주의점은 뭔지, 정다은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MSD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를 긴급 승인한 이유는 기존 치료제를 쓰지 못하는 환자들의 중증 악화를 막기 위해섭니다.

이미 쓰이고 있는 팍스로비드는 같이 먹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 23종류나 됩니다.

라게브리오는 병용금지 의약품이 아직까진 없습니다.

[강석연/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 : 베클루리주나 팍스로비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경증 또는 중등증 환자에게 라게브리오 캡슐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중증 예방 효과는 30% 수준, 팍스로비드의 88%보다 낮습니다.

때문에 팍스로비드를 못 먹는 사람들로 투약 대상이 제한됩니다.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태아와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복용할 수 없습니다.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복용이 끝난 뒤 나흘간, 남성은 3개월간 피임해야 합니다.

수유 중인 경우, 마지막 투여 후 나흘 동안은 수유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라게브리오는 하루에 4알씩 두 번, 닷새 동안 모두 40알을 먹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 5일 내 가능한 한 빨리 투약해야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설사와 메스꺼움 등이 보고됐지만, 가벼운 수준이었습니다.

첫 물량으로 2만 명분이 들어왔는데, 통관 절차를 거쳐 이번 토요일 의료기관에 공급됩니다.

팍스로비드도 오늘(24일) 4만 4천 명분이 추가 도입돼 남은 물량은 10만 5천 명분으로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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