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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미크론 확산에…"올림픽 입장권 안 판다"

<앵커>

중국이 코로나19 우려 속에 다음 달에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중 없는 올림픽은 피하기 위해 특정 그룹에게 입장권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는데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18일 앞둔 어젯(17일)밤 중국 당국이 올림픽 관중에 관한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경기 입장권을 일반인에게 팔지 않고 특정 그룹에 나눠주겠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모든 참가자와 관중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그룹 관중은 경기 관람 전후 방역 정책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초 해외 관중만 수용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등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자국 관중도 제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일부 중국 학생들과 국유기업 직원들은 자신들이 관중으로 동원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SNS에는 '강제로 경기를 보러 갔다가 격리되는 것 아닌가', '입장권이 있어도 가기 싫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정 그룹은 가기 싫어하고 가고 싶은 사람에게는 입장권을 안 주니 현장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는 글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문제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세계를 위해 간소하고 안전하며 멋진 올림픽 축제를 치를 자신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인구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춘제 전후 40일간 11억 8천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유 요, 영상편집 : 이정택, CG :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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