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는 택시기사의 호소가 또 등장했습니다.
택시기사 A 씨는 지난 28일 새벽 경기도 부천시 소사역 근처에서 남성 승객을 태운 뒤 30여 분을 달려 목적지인 안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승객은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내렸고 A 씨가 "차비 안 주셨어요"라고 소리치는데도 못 들은 척 빠른 걸음으로 사라집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 A 씨 아들에 따르면 승객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집에 사람이 있으니 전화해서 돈을 갖고 내려오라고 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이 남자를 따라가다 경찰서를 찾아 신고했습니다.
당시 손님이 가장 많은 피크 시간이었지만 이 일로 시간을 다 허비해 길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현행법상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할 경우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혹은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고 요금의 5배를 물어야 합니다.
누리꾼들은 “추운 새벽 돈도 못 받고 시간도 날린 기사님 얼마나 허탈하셨을까…”, “'파워워킹'하는 뒷모습이 왜 이렇게 간사해 보이죠? 늦기 전에 자수해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