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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손목 부상에 기권…첫 세계선수권 도전 일찍 마무리

신유빈, 손목 부상에 기권…첫 세계선수권 도전 일찍 마무리
신유빈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도전이 '부상 재발'로 허무하게 마무리됐습니다.

탁구 대표팀에 따르면 신유빈-조대성조는 오늘(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셋째 날 혼합복식 2회전(32강)에 기권했습니다.

이어 신유빈-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여자복식 2회전(32강)에 마찬가지로 기권했습니다.

신유빈이 대회 첫날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오른 손목 피로골절이 재발해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신유빈은 올해 도쿄올림픽, 아시아선수권을 잇달아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습니다.

통증을 참고 일정을 소화해오던 신유빈은 결국 이달 초 열린 올스타 탁구대회에 불참, 부상 부위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한동안 라켓을 쥐고 하는 훈련을 멈췄고, 손목을 쓰지 않는 체력훈련만 했습니다.

대표팀 지도자들과 아버지가 세계선수권 출전을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더 성장하고 싶은 신유빈의 굳은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대회 첫날 첫 경기인 혼합복식 1회전(64강)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신유빈-조대성 조는 니킬 쿠마르-아미 왕조를 3-0으로 가뿐하게 제압했습니다.

이어진 여자단식 1회전(128강)이 문제였습니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수와이얌을 만난 신유빈은 전력을 쏟았습니다.

3대 0 완승의 기쁨과 오른 손목 통증이 함께 찾아왔습니다.

결국, 대회 둘째 날 여자단식 2회전(64강)에서 신유빈은 사라 드뉘트에 3대 4로 패했습니다.

상대를 몰아치다가도 갑자기 흐름을 빼앗기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걱정하게 했는데, 그 이유도 결국 손목 부상에 따른 통증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신유빈은 단식 2회전 탈락, 혼합복식·여자복식 2회전 기권패의 성적표를 안고 첫 세계선수권을 마쳤습니다.

신유빈은 다음 달 17일 시작하는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회복에 전념해야 합니다.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하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없습니다.

신유빈이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한 것은 대표팀에도 큰 악재입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졌기 때문입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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