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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규확진 감소세…일상 회복 기대는 13%로 '뚝'

<앵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세가 꺾이면서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률이 늘지 않아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데다 6개월 내 일상 회복이 가능할 거라는 응답률도 13%에 그쳤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7일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24% 감소한 8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10% 줄긴 했지만, 여전히 하루 1천800명 넘게 코로나로 숨지고 있습니다.

[스페리/코로나로 딸 사망 : 저는 건강했던 딸아이의 임종을 지켜야 했습니다. 아이는 증세가 나타난 뒤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미국 남부 지역이 최악을 넘기면서 확산세는 꺾였지만, 미 전역에서 백신 미접종자가 6천800만 명이나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 :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성급하게 승리 선언을 해서는 안 됩니다.]

겨울철 재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 :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들이 백신을 맞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난 뒤에 재확산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겁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조사한 결과 6개월 이내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거라는 응답자가 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조사에서 집계된 36%에서 절반 넘게 급락한 겁니다.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내년 중간 선거에 대한 비관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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