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토론회에선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견제가 거셌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자신의 공약을 표절했다며 윤 후보를 몰아세웠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도권 토론에서 질문이 집중된 후보는 1차 토론 때처럼 윤석열 후보였습니다.
원희룡,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표절했단 주장을 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코로나 회생공약에서는 제 공약이 제일 완벽한 것 같아서 고스란히 갖다 쓰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유승민/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군 복무) 병사들한테 주택 청약의 가점을 주는 공약을 발표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이것도 제 공약하고 똑같더라고요.]
윤 후보는 정책은 전문가들과 함께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며,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100여 가지 가까운 것 중에 하나만 가지고 공약을 베꼈니 하는 건 좀 어폐가 있는 것 아닙니까?]
핵 보유 문제를 두고, 홍준표 후보는 윤 후보가 전략핵과 전술핵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몰아세웠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전략핵이라는 것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위에 들어가는 거대한 핵폭탄입니다. 전술핵은 소규모 핵폭탄입니다.]
하태경 후보는 홍 후보의 검찰 관련 공약을 겨냥해 조국 전 장관의 '검수완박'과 비슷하다며, 이른바 '역선택'을 노리는 것 아니냐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현 정부가 법치를 파괴했다며 섬기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고, 황교안 후보는 지난해 총선 부정 선거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안상수 후보는 인천시장 시절 진행한 송도 개발 사례 등을 제시하면서 준비된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