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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감독' 전희철 데뷔 무대 우승…김선형 MVP

<앵커>

프로농구 컵대회에서 SK가 김선형 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DB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은 '빠른 농구'로 데뷔 무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희철 감독은 경기 내내 속공을 강조했고,

[전희철/SK 감독 : 리바운드 잡고 난 다음에 (속공으로) 밀 수 있는 건 빨리빨리 밀어. 밀어 넣고 난 다음에 안 될 때 (패턴 플레이로) 정리해야지.]

감독의 지시대로 선수들은 쉴 새 없이 뛰었습니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패스로 눈 깜짝할 새 골망을 흔들었고, 틈만 나면 상대 공을 가로채 속공으로 이어갔습니다.

DB보다 3배 이상 많은 14개의 가로채기와 11번의 속공을 기록하며, 2쿼터 이후 1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90대 82로 이겼습니다.

데뷔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전희철/SK 감독 : 연습했던 과정을 한번 열심히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줘서 우승한 것 같습니다.]

에이스 김선형은 모든 걸 보여주며 MVP에 올랐습니다.

33살 나이를 잊은 덩크슛을 터뜨리고, 특유의 더블 클러치 레이업 슛으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3점 슛을 꽂아 넣은 뒤에는, TV 해설위원을 향해 권총 세리머니를 하고 유튜브 채널까지 홍보해주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김선형/SK가드, 대회 MVP : 추승균 해설위원님께 (세리머니를) 날렸는데, (유튜브) '추사마 TV' 많이 시청 부탁 드립니다.]

DB는 새 용병 프리먼이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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