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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만나려 접종"…감염 경로 '모름' 최고

<앵커>

하루 1천 명 이상 감염되는 게 일상이 돼 버린 지 벌써 두 달째입니다. 어제(3일)도 1천800명 넘게 확진됐고,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비율은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그래도 오늘 2차 백신 접종 받고 2주 뒤 추석 연휴를 조금은 마음 편히 맞이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예방접종센터, 휴일에도 백신을 맞기 위해 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2차 접종을 마치면, 2주 뒤인 추석 연휴를 접종 완료자로 보낼 수 있습니다.

[황지성/2차 접종자 : 저희 가족들이 대부분 접종을 완료해서 (이번 추석엔)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어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고강도 거리두기는 다음 달 3일까지 4주 더 연장됐지만, 수도권 식당과 카페는 9시에서 10시로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했고, 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6명까지 모임이 가능합니다.

추석 연휴 전후 1주일인 17일부터 23일까지는, 지역에 상관없이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집에서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4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7일 이후 두 달째 네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시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28명이 감염됐고, 부천시의 한 병원에서도 모두 23명이 확진됐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여러 지역에서 다수가 모이는 가족모임은 부모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지인 등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7.7%였는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5.6%로 집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감염 규모가 급격히 커지지 않도록 방역지침 준수가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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