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맘'으로 불리는 자메이카의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육상 여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색 긴 머리를 휘날리며 3번 주자를 맡은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곡선 주로에서 바통을 넘겨받아 선두로 쭉쭉 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가 2위 미국과 격차를 더 벌리며 41초0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자메이카가 17년 만에 따낸 여자 400m 계주 금메달입니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 금메달리스트 : (자메이카) 독립기념일에 저희가 신기록을 세우게 되어 영광입니다]
152cm의 작은 키에도 베이징과 런던 올림픽에서 100m 2연패를 달성한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결혼과 출산으로 공백기를 거친 뒤에도 거침없이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통산 8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며 올림픽과 작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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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엄마 스프린터 앨리슨 펠릭스는 딸 출산 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400m 동메달을 거머쥐며 올림픽 여자 육상 사상 가장 많은 10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펠릭스/미국 동메달리스트 : 제 딸이 저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딸이 자랄 세상을 생각했습니다. 제 역할을 다하고 또 (딸들) 곁에서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펠릭스가 남은 1,6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면 육상 전설 칼 루이스를 넘어 미국 육상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