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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델타 변이 확산에 백신 접종 증가…대유행 공포

<앵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백신 접종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 지침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에서는 백신 접종자만 식당과 술집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성인의 70% 이상이 한 번 이상 백신을 맞게 하겠다던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당초 계획보다는 한 달 늦었지만, 그나마도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공포가 정체됐던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목표에 도달했다는 분석입니다.

확산의 진앙이었던 플로리다와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남부 5개 주에서도 백신 접종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콜린스/미 국립보건원장 : 미국 전체적으로 지난 2주 사이에 백신 접종률이 56% 증가했습니다. 희망적인 건 사람들이 백신 접종에 대해 각성을 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백신 접종이 뒤늦게 속도를 내고 있지만, 델타 변이 확산세는 여전히 거셉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이 다시 강화되는 가운데 뉴욕주지사는 술집과 식당에서 백신 접종자만 받으라는 제안까지 내놨습니다.

[쿠오모/미 뉴욕주지사 : 식당에 가서 자리에 앉으면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이 백신을 맞았는지 알고 싶을 겁니다. 이건 상점 영업을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갤럽 여론조사 결과 코로나19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응답이 한 달 사이 3%에서 45%로 15배나 늘었습니다.

또 미국인의 80% 이상은 최소 올 연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이 계속될 거라고 응답해 델타 변이로 인한 대유행 공포가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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