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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토론 배틀로 대변인 선발"…'경선 관리' 시험대

<앵커>

이준석 대표는 당장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당 대변인부터 대표가 지명하지 않고 공개 토론을 통해 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키워드는 능력주의와 공정한 경쟁입니다.

이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능력주의 당 운영의 첫 구상으로, 공개 경쟁 통한 당직자 선출을 제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6월 중으로 '토론배틀'을 통해서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피선거권도 없는 20대의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공언한 대로 앞으로 공천장을 받게 될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시험 기준도 설계해 내놓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국 정당사에서 새로운 실험인데 이를 바라보는 우려와 비판도 여전합니다.

과학고, 하버드대 출신답게 엘리트주의자다, 여성할당제 폐지 등 반페미니즘에 기댄다는 경선 과정의 지적은 본인 스스로 돌파해야 합니다.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31일) : 진중권 교수는 그런 표현도 하셨더군요. '트럼피즘'과 비슷하다. 본인은 그 (청년 할당제) 혜택을 받아보시고 이제 사다리 걷어차는 것 아닌가….]

무엇보다 당 대표로서의 성패를 가를 일은 오는 11월로 다가온 당 대선후보 경선 관리입니다.

탈당을 함께했던 유승민계 아니냐, 따라서 당 밖 주자에게 소홀할 거라는 시선에 이 대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특정 주자에) 유리한 룰을 만든다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 제가 당내 여러 인사들의 총의를 모아서 (경선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특정 주자가 들어오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서 경선 일정을 조정하고, 이런 것은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다시 하나 되어 대선 승리 위해 나아가자"고 글을 썼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당 밖 주자들을 향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당장 국민의힘 안으로 들어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이 대표의 '경선 버스론'을 거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SBS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에 경선 문호를 활짝 열어 놓을 테니 늦지 않게 합류해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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