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달 관광 재개 추진…"외국인 관광객 무료 코로나 검사"

올해 여름 관광 재개를 목표로 삼고 있는 프랑스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클레망 본 외교부 유럽담당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6일 유럽1 라디오 등에 출연해 관광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이같은 방식을 소개했다고 BFM 방송이 전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PCR 검사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유럽 국가 중 프랑스가 처음이라고 본 국무장관은 강조했습니다.

PCR 검사는 스페인에서 120유로(약 16만원), 영국에서 100파운드(약 16만원), 스웨덴에서는 300유로(약 41만원)에 달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사회보험 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달 3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4단계에 걸쳐 세 번째 전국 단위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프랑스는 6월 9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받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프랑스에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려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거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점 등을 증명해야 합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4시간 사이 1만3천948명 증가해 587만7천787명, 병원에서 숨진 코로나19 환자는 81명 늘어나 10만7천616명이 됐습니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100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18일 85명 이후 처음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