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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시험 발사 가능성"…경계 속 대응 자제

<앵커>

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무기 시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ICBM을 갖게 됐다는 공개 경고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정보당국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평양 외곽의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입니다.

최근 수상한 차량 움직임이 부쩍 늘었는데, CNN은 바이든 정부 들어 북한이 처음으로 무기 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바라 스타/CNN 국방부 출입 기자 : 미사일 테스트나 로켓 엔진 시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는 겁니다.]

NBC 뉴스는 발사가 당장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 의회 청문회에 나온 군 책임자는 북한이 미 본토를 사정권에 둘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3기를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북한이 신형 ICBM을 공개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위협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글렌 밴허크/미 북부사령관 : 10월 10일 열병식에서 우리는 추가적인 군사 능력과 미사일을 봤습니다. 이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북한의 미사일은 3기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가까운 미래에 ICBM 시험 발사를 할 수 있다고 청문회에서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대미 경고 메시지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외교와 비핵화라는 원칙론만 강조했습니다.

대북정책 재검토가 끝날 때까지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대화를 통해 협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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