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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영상] "큰일 났다" 주택 코앞 아슬했던 산불

연기 자욱 · 사방에 불티…시청자가 본 산불

<앵커>

방금 정준호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캠핑장으로 가서 지난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어제(21일) 산불이 어느 정도였기에 이렇게 대피까지 해야 했는지 시청자 여러분이 저희 SBS에 보내주신 자료로 당시 산불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저녁 경북 안동시 임하댐 근처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산불이 시작된 지 세 시간쯤 지난 상황인데,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하늘로 끊임없이 솟구칩니다.

[어, 많이 심한데. 진짜 못 잡겠다, 이거.]

바람이 불어닥치자 불길도 따라 한층 더 거세집니다.

[영상 제보자 : 바람이 엄청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불고 그랬어요. 한 5km 떨어진 지점에서도 밖에 공기는 완전히 나무 탄내로 진동할 정도로 났어요.]

비슷한 시각 안동시 한 도로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산 중턱에 있는 도로 양옆이 화염에 휩싸여 주변 전체가 붉게 변했습니다.

사방에서 불티가 날리고 연기가 자욱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

앞에 선 차량은 비상등만 깜빡인 채 나아갈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역시 안동에서 찍힌 다른 제보 사진입니다.

주택가를 코앞에 두고 타오르는 화염은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합니다.

안동과 가까운 예천군 감천면에서도 산불의 기세는 거셌습니다.

비닐하우스와 주택을 코앞에 두고 시뻘건 불길이 계속해서 커지는 상황.

지켜보는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아이고. 큰일 났다, 저거. 어쩌나 저거.]

역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한참 떨어진 곳에서도 타오르는 불길이 발견됐습니다.

시민들이 보내온 소중한 제보로 불이 난 순간과 현장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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