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코로나 차단 위해 내년 1월 '전면봉쇄'

우크라이나가 코로나19 확산 고리 차단을 위해 내년 1월에 약 2주간에 걸쳐 전면 봉쇄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현지시각 9일 내각 회의에서 "내년 1월 8일부터 24일까지 강화된 방역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슈미갈 총리는 이 기간에 식료품점, 약국, 은행, 우체국 등을 제외한 카페, 식당, 상점, 쇼핑몰, 극장, 헬스클럽 등은 모두 폐쇄된다고 전했습니다.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교육기관은 방학에 들어가며, 대중 행사도 전면 금지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만 비슷한 봉쇄 조치를 취한 뒤, 지난 2일 봉쇄 조치가 긍정적 효과를 냈다면서 주말 봉쇄를 해제했습니다.

현지 정부는 일단 급격한 확산세는 꺾였다고 보고 연말·연초에는 봉쇄를 피하고 연초 휴무 뒤 새해 업무가 시작되는 시점에 17일 동안 전면 봉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우크라이나는 1만 2천5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84만 5천343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276명이 추가되면서 전체 사망자는 1만 4천204명으로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