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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어기고 요양원 설교…원아까지 143명 접촉

<앵커>

이런 방역지침 위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사람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고위험군 2명이 감염됐는데 앞서 한 남성이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뒤에도 광화문 집회에 가고 이 요양원에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는 이 남성을 고발 조치했습니다.

TBC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르신 24명이 생활하는 대구 서구의 한 요양원.

이곳에서 82살과 87살 여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요양원을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요양원은 외부인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데요, 앞서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와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 A 씨가 나흘 전 이곳 요양원을 찾아 입소자들을 상대로 설교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양원 관계자 : 확진을 안 받았을 때 다녀가셨죠. 확진을 받고 오는 게 어딨습니까.]

대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후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A 씨는 결국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사이 접촉한 사람만 어린이집 원아와 요양원 입소자 등 143명에 이릅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자가격리 문자 통보를 받고도 자가격리를 위반하여, 이로 인해 확인된 접촉자 143명 중 2명이 확진되었습니다.]

대구시는 A 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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