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가 189개국에 달해 '한국 여권의 힘'이 세계에서 세번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교류 전문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여권지수'에서 한국은 189점으로, 독일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여권지수는 특정 국가의 여권을 가진 사람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를 나타내며, 국제항공운송협회 자료를 토대로 산출됩니다.
여권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으로 나타났고, 2위는 싱가포르, 한국과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와 핀란드, 스페인, 룩셈부르크가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39개국에 불과해 103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는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6년 18곳에서 2018년 42곳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9곳으로 감소한 뒤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여권지수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입국제한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한국이 이달부터 유럽연합 회원국 입국이 허용된 14개 국가에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