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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재확산에 '뒤늦게' 마스크 의무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현지 시각 28일, 국영방송을 통해 다음 달 5일부터 사람이 붐비는 곳과 실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기려면 보건수칙을 지켜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라며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은 봉쇄 조처도 다시 시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의무로 써야 하는 장소의 명단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월 19일 이란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이란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라즈 하리르치 이란 보건차관도 "앞으로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관공서나 쇼핑몰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며 마스크를 착용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어떤 주에서는 결혼식 한 곳에서 하객 120명이 집단감염되기도 했다"라며 "SNS를 통해 '#마스크를 쓰겠다'라는 해시태그를 퍼뜨려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말 3천 명을 넘었다가 5월 초 1천 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해 6월 초 다시 3천 명을 넘어 코로나19가 재확산했습니다.

최근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천5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7일 현재 이란의 누적 확진자는 22만여 명이고 사망자는 1만 364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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