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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부산 중·영도 최초 여성 국회의원 황보승희

<앵커>

21대 총선 화제의 당선인을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오늘(29일)은 부산 중구·영도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당선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당선인 : 안녕하십니까.]

황보라는 성을 가진 국회의원 당선인은 제가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당선인 : 제가 최초입니다.]

종친에서도 상당히 좋아하시겠네요.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당선인 : 네, 가문의 영광이라고들 아주 기뻐하고 계십니다.]

선거 끝난 지 이제 2주쯤 됐습니다. 그동안 뭐 하셨나요?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당선인 : 먼저 저를 뽑아주신 지역 유권자들께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이기 때문에 한 이틀 정도는 유세차를 타고 다니면서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사실 운동화 신고 다니면서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방송국에서도 많이 불러주시고 또 중앙당의 일들도 있고 해서 서울, 부산 왔다 갔다 한다고 아직 일일이 인사는 못 드리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처음 초선이신데 구의원, 시의원까지 합치시면 벌써 6번째 당선이에요. 상당히 독특한 경력입니다?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당선인 : 네, 제가 구의원 3선, 시의원 재선 그리고 2년 전에 지방선거 구청장 선거 출마했다가 낙선을 하고 이번에 17년 동안 재선거만 7번을 하고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지방의회에서 15년을 일했기 때문에, 사실은 뭐 의회라는 것이 지방의회나 국회나 크기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하는 일은 거의 똑같습니다. 조례를 만들고 또 국회 같으면 법이겠죠. 그리고 예산을 심사하고 또 감사를 하고, 또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하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저는 15년간 이제 훈련이 되어서 국회로 진출한 것이 되죠.]

준비된 국회의원이다 이런 자랑처럼 들리는데요.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당선인 : 아닙니다. 제가 사실은 저를 뽑아달라고 지역 주민들께 이제 호소를 하고 다닐 때 일 해본 사람, 일 할 줄 아는 사람 그래서 저를 믿고 뽑아주십사 이렇게 부탁을 드렸고, 그래서 주민들이 선택해 주신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부산 중구, 영도에서 그 지역구에서는 최초로 당선된 여성 당선자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별히 여성 의원으로서 갖는 포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당선인 : 중·영도구에서 최초 여성이지만 사실 부산 전체를 놓고 보면 21대까지 오면서 지역구 여성 의원이 지금 저를 포함해서 단 4명밖에 없습니다. 이게 뭐 꼭 중구, 영도구만이 아니라 부산 전체의 여성계를 대표해서 저희가 또 대변해야 할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전체적으로 여야 할 거 없이 여성 의원이 50명이 넘었습니다. 그전보다는 조금 숫자가 늘기는 했지만 인구의 반반이 남녀인 것을 생각하면 여성의 정치 진출은 앞으로도 숙제이고, 지금 현재 배지를 단 저희 여성 의원들이 여성들의 정치 진출을 위해서 어떤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하고, 그런 일을 또 열심히 하는 것이 저희가 또 여성 국회의원이 된 이유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 결과가 소속 정당인 미래통합당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이고, 현재 미래통합당을 수습하고 쇄신하는 작업이 굉장히 시급한데 이 과정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인가요?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당선인 : 저희가 당선된 84명 중에 영남권이 사실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저희 영남에서 저희 지역구에서 지역민들을 만날 때 그 지역 주민들의 바람은 정권의 견제, 심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우세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그게 전국의 정서일 줄 알았는데 선거 결과를 보니까 수도권 정서와 저희 영남권 정서가 너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제대로 이 보수 정당을 다시 살리려면, 중도에 계신 분들의 표심을 얻으려면 그런 영남권의 시각을 벗어나서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어떤 바람을 읽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리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도 뭐 비대위 체제로 당이 이렇게 전환하려는 것 같은데요, 그 와중에 저희는 20, 30, 40대에게 특히나 인기가 없는 정당이기 때문에 제가 40대 기수로서 당이 혁신하고 쇄신하는데 목소리를 내고, 또 특히나 이제 40대 이하의 여성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소통해서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그거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지만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지금 830, 80년대 세대를 의미하는 의미하는 830 세대론을 시작해서 40대 기수론까지 세대교체 논의가 상당히 활발합니다. 이게 어떤 의미라고 보시나요?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당선인 : 저희의 그 절대적인 세대의 지지 기반이 과거에는 50대, 60대, 70대 이렇게 봤는데 지금은 60대도 진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콘크리트 지지층이 70대 이상인 정당이 되었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 어떻게 제대로 소통하고, 어떻게 공감할 것인지, 이것이 저희가 제대로 된 건강한 보수 야당으로 거듭나는 데는 아주 필수적인 부분이고, 거기에는 아무래도 380세대나 저 같은 40대들이 역할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21대 국회가 개원을 합니다. 4년의 임기가 시작되는데, 임기 4년 동안 꼭 이루겠다 싶은 일이 있나요?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당선인 : 첫 번째는 제가 지역구에서 표를 받으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했던 공약들 그걸 성실하게 이행을 해야겠죠.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제가 핵심 인프라로 노면 전차를 도입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거 착실하게 제가 이행을 해야겠고, 그리고 영도를 기점으로 해서 부산항 일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을 하고 많은 민간 투자가 이루어져서 지역의 일자리를 만들고, 또 도시를 재탄생시키는데 어떻게 역할을 해야겠다 이렇게 목표를 잡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공약을 착실하게 이행할 것이고요. 그리고 어쨌든 지금 당이 힘들기 때문에 건강한 보수야당이 있어야 대한민국이 균형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서 당내 젊은 40대로서 혁신 모임도 주도적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지금 그 약속이 4년 뒤에 꼭 지켜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당선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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