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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베를린' 철도 연결 재시동…"코로나19 남북협력 새 기회"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퍼진 속에서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이 2주년을 맞았습니다. 정부는 김 위원장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며 거듭 선을 그으면서 남북 철길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은 열차가 오가지 않는 동해선 최북단, 고성군 제진 역입니다.

강릉에서 북한 원산을 거쳐 베를린까지, 대형 열차표가 등장했습니다.

판문점 회담 2년에 맞춰 정부는 동해선 남북 철길 중에 남쪽 단절 구간인 남강릉역에서 제진역 110.9km를 잇기로 했습니다.

53년 만의 복원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남북 철도 연결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남북 철도 연결 현대화는 2년 전 판문점 선언에 담긴 내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이 속도를 내지 못한 건 국제적인 제약 때문이었다면서, 지금의 코로나19 위기는 오히려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19의 위기가 남북 협력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협력 과제입니다.]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한다는 말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면서 이산가족 상봉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 2주년에도 잠행과 침묵을 이어갔는데, 정부와 여권 인사들은 김 위원장이 건강하다는 말 등으로 각종 설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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