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기업들, 그리고 금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모두 100조 원을 투입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지난주 발표했던 것과 합산된 금액인데, 어디에 쓰이는지 제희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대책의 초점은 폭과 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번 위기 국면에서 기업도산은 막아야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우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 지원을 29조 1천억 원 늘렸습니다. 이번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엔 중견기업과 대기업도 포함됐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자구노력이 피를 말리는 자구노력이냐?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그다음에 본인들이 시장에서 노력할 정도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주력산업까지 쓰러지는 건 막겠다는 뜻입니다.
신용위험 기피로 돈이 돌지 않는 자금시장엔 모두 48조 원이 투입됩니다.
먼저,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해 회사채는 물론, 기업어음과 금융채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회사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위해 기업이 20%를 갚으면 나머지 80%를 산업은행이 인수해 주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시행됩니다.
증시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선 10조 7천억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해 다음달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증시 수요기반을 넓히기 위해 ISA, 개인종합 자산관리계좌에서 주식 투자도 허용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