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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그리스, 2주간 전국 학교에 휴교령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그리스, 2주간 전국 학교에 휴교령
▲ 그리스 방역요원이 아테네의 한 초등학교에서 소독 작업을 하는 모습

코로나19 증가 추세인 그리스가 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를 일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보건당국은 11일부터 2주간 전국 학교와 어린이집, 그 외 각종 교육 시설 등을 폐쇄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바실리스 키킬리아스 보건부 장관은 "그리스 국민 개개인은 책임 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부모는 아이를 집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조처는 바이러스 확산세를 늦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스에선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이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89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서부 지역에 분포하며 수도 아테네, 북부 테살로니키, 지중해 레스보스섬 등에서도 일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집트·이스라엘로 성지 순례를 다녀온 단체 여행객들 사이에 집단 감염이 일어나 비교적 짧은 기간에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지자 카니발 등 다중이 모이는 주요 행사를 취소하고 일선 학교의 수학여행도 금지했습니다.

또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2일 고대 도시 올림피아에서 열릴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를 무관중으로 치를 방침입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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