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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국회…건물 폐쇄 · 본회의 연기

<앵커>

코로나19로 여의도 국회가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주 국회에 다녀간 사람이 주말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본회의가 연기되고 국회 건물이 폐쇄된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정현 기자, 국회에 있는 건물들이 모두 문을 닫은 건가요?

<기자>

네, 현재는 국회의사당 본관을 비롯해 의원회관, 국회도서관 등 국회 안 모든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2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대대적인 방역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방역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방역 이후 최소 24시간 폐쇄해야 한다는 권고에 따라 국회 정상화는 일러도 모레(26일) 수요일 아침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런 유례없는 조치는 닷새 전인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던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앵커>

토론회에 국회의원도 참석했고 보좌진들도 함께 있었는데 오늘 검사를 받은 거죠. 결과는 언제 나옵니까?

<기자>

지난 19일 행사 당시 사진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밝게 표시된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하윤수 교총회장이고, 통합당 전희경 의원이 두 칸 건너 앉아 있고 그 옆이 심재철 원내대표입니다.

직접 접촉은 없었다고 했지만 꽤 가까운 거리였던 만큼 참석 의원들과 보좌진 모두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황교안 대표 등 제1 야당 지도부까지 모두 검사를 받는 상황이다 보니 오늘 대정부질문이 예정됐던 본회의는 물론 국회 행사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겁니다.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4월 총선도 50일 정도 남았는데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기자>

일단 행사에 참석하거나 악수를 하고 명함을 나눠주는 대면접촉 선거운동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민주당은 당분간 온라인 선거운동만 진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고 통합당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선거운동을 못하다 보니 총선 연기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거 연기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습니다만, 정세균 총리는 "입법부 부재 상태가 우려되는 만큼 총선은 그대로 치를 수밖에 없다"고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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