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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릎 꿇을 것들이" 경찰에 주먹질한 '만취 경찰대생'

<앵커>   

어젯(22일)밤 한 경찰대학교 학생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입건됐습니다. 이 경찰대생은 출동한 경찰에게 5년 뒤면 자신에게 무릎을 꿇을 사람들이라며 무시하고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한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끌려 나옵니다.

한참 이어지는 실랑이.
갑질 경찰대생
다른 각도에서 찍힌 CCTV에는 강하게 저항하는 이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만취 상태였던 이 남성은 경찰대학생 A 씨. 

술에 취해 PC방 입구까지 내려온 A 씨는 PC방에는 들어가지도 못한 채 이곳에서 쓰러진 채 잠들었습니다.

[PC방 직원 : 들어와서 눕더라고요. 불러서 깨워봤다가 일어나지 않으셔서 경찰에 신고하게 됐고. 경찰이 오셨고 인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걸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가 다른 여성의 지갑을 갖고 있는 걸 수상히 여겨 수차례 묻자 A 씨는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수차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5년 뒤면 나에게 무릎 꿇을 것들이"라는 모욕적인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대학교 학생은 졸업하면 지구대 팀장 격인 경위로 임관하게 됩니다.

경찰은 A 씨를 공무집행 방해와 모욕 혐의로 입건하고 재학 중인 경찰대학교에 이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경찰대학교는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원칙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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