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예고했던 대로 미국을 향한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 2곳을 겨냥해 20발이 넘는 미사일을 쐈습니다. 이란 언론은 이번 공격으로 미국인 80명이 숨졌다고 보도한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별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로서는 무엇보다 그쪽에 있는 우리 국민 안전이 제일 걱정인데, 먼저 오늘(8일) 상황을 정리하고 현지 연결해서 그 내용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밤하늘을 가르며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 미군기지를 향해 날아갑니다.
이란의 미사일이 타격한 미군기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했던 이라크 내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IS 퇴치 작전의 핵심 거점이었고 한국 자이툰부대가 2008년까지 주둔했던 아르빌 기지 2곳입니다.
이라크군 당국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2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사일 공격 작전을 '순교자 솔레이마니'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미국인 8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아랍권 매체는 미군기지 내 군용기 여러 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대응 공격에 나서면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아야툴라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 : 당신(미국)이 공격하면 우리는 반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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