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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100건 넘는 '화목보일러' 화재…사용 시 주의할 점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나무 땔감을 연료로 하는 화목보일러 사용도 늘고 있는데요, 화재 발생에도 주의해야겠습니다.

연통을 통해 재가 날아가면서 불이 번지기 쉽기 때문인데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이청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택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쌓아놓은 나무 땔감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근처에 있던 땔감 재료 등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나 1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런 화목보일러 화재가 지난 3년 동안 도내에서만 314건이 발생했습니다.

한해 100건 넘게 발생한 셈입니다.

화재 원인의 대부분은 과열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열 화상 카메라로 화목보일러 온도를 측정해보겠습니다.

적당량의 땔감을 땔 경우 내부 온도는 최대 600℃까지 나오고요, 연통의 온도도 40에서 50℃로 측정됩니다.

특히 연통에 재가 쌓여 막히면 화재 위험은 더 커집니다.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는 도심보다는 외곽에 많아 불이 나면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화재 발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목보일러 주변에는 불에 쉽게 타는 물질을 두지 말고 배출구는 과열되지 않게 자주 청소해줘야 합니다.

[황성백/원주소방서 예방담당 : 연통같은 경우에는 3개월에 한 번씩 반드시 청소를 해줘야 되고요. 특히 타고 남은 재는 땅에 묻어 불씨 제거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또 불이 났을 때 대비해 근처에 소화기를 두고 화재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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