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21살 대학생 테사 한센-스미스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8살 때 샤워를 하다 처음 피부에 발진이 생긴 테사 씨는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돼 병원을 찾았다가 '물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질환은 '수성 두드러기'라고도 불리며 물이 피부에 닿으면 발진뿐만 아니라 편두통, 열, 메스꺼움 등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 환자가 100명도 되지 않는 희소 질환이라 치료 효과를 입증한 자료도 아직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사 씨는 "눈물, 침, 땀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너무 힘들다"면서 "알레르기 때문에 열이 나면 탈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신체 활동을 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보통 과일이나 채소 같이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근육통과 메스꺼움도 나타난다"며 "심지어 물을 마시는 것조차도 혀에 상처가 날 수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테사 씨는 "수성 두드러기를 앓는 사람들은 정신력도 중요하다. 완치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매일 수많은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라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병을 이겨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테사 씨는 물 알레르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현재 SNS 페이지를 만들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